'무자식 상팔자' 첫방, 개성다른 3대가족 캐릭터 빛났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27 21: 29

'무자식 상팔자' 첫 방송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의 3대 가족의 상황을 설명하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27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감독 정을영) 1회분은 잔소리쟁이 할아버지 안호식(이순재 분)이 아내 최금실(서우림 분)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호식은 집에 들어가던 중 호스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이를 개의치 않고 누운 채로 다리 운동을 하더니 집에 들어가서 아내 금실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금실이 정원에 호스로 물을 주는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한 것. 그러나 잔소리를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일장연설을 해 한숨이 나올 정도로 금실을 괴롭게 했다.
희재(유동근 분)와 희명(송승환 분), 희규(윤다훈 분) 삼형제는 찜질방에서 과거 얘기를 꺼내면서 티격태격했고 희명은 퇴직을 했더니 아내 유정(임예진 분)에게 무시를 당한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희명과 유정은 아들이 보내 준 해외여행을 갔지만 유정은 희명이 먹고 싶다던 아이스크림과 돈가스를 비싸다며 못 먹게 했고 이에 화가 난 희명은 아내는 신경 쓰지 않고 가이드만 따라다녀 다른 여행객들 앞에서 창피함을 당했다.
지애(김해숙 분), 새롬(견미리 분), 유정 세 며느리는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더니 새롬과 유정은 삼형제 못지않게 서로 투닥거렸다. 새롬은 쇼핑하러 나왔지만 옷 한 벌 사지 않은 유정에게 한마디 하며 얄밉게 굴었다. 결국 유정은 빈정이 상해 버렸고 지애는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남편에게 화가 나 있던 유정은 막내며느리 새롬 때문에 더욱 화가 났고 지애와 얘기하며 남편에게 서운했던 점을 다 말해 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유정은 희명과 일절 얘기를 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 싸움이 그칠 줄 모르는 부부였다.
새롬은 유정 앞에서는 밉상이었지만 남편 희규 앞에서는 애교덩어리였다. 희규가 집에 조금 늦게 들어오자 달려들어 안겼고 희규는 새롬을 안고 뽀뽀하는 등 신혼부부 부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치과의사 성기(하석진 분)와 바리스타를 꿈꾸는 준기(이도영 분)는 열심히 사는 지애와 희재의 착한 아들들이었고 대기(정준 분)는 항상 싸움만 하는 부모 유정, 희명을 걱정했다.
이들 개성 뚜렷한 3대 가족이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무자식 상팔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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