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정말 이 곳에 남고 싶다”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3루 주루 코치로 활약했던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3년 시즌 보스턴에서 계속 코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7일 (한국 시간) 보스턴 지역 스포츠 라디오 방송국인 WEEI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이스터 코치는 “보스턴 측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직 내년 시즌 관련해서 정확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어 “정말 즐거웠다. 무엇보다 내 생에 가장 흥미로운 직업이었다”며 보스턴에서의 한 해를 평가했다.
한편,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해고 결정에 관련해서는 “놀라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무슨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밸런타인 감독의 거취와는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존 퍼렐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을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물론 코칭스태프도 그 대상에 포함되었다. 2012년 시즌 타격 코치로 활약했던 데이브 매거던 코치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팀 보가 벤치 코치는 밸런타인과 함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밸런타인 감독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는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과연 페렐 신임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로이스터 코치는 현 레드삭스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으나 69승 9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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