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서울 이끄는 공격 '빅5'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8 07: 45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축구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 핵심은 '빅5'.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7라운드 경기서 서울은 전북과 1-1 무승부를 펼쳤다. 승점 1점이라도 따낸다는 무승부가 아니었다. 치열한 맞대결을 통해 K리그서 보기드문 '명품경기'를 선보이며 자칫 선두 다툼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경기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이로써 서울은 24승 8무 5패 승점 8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전북(승점 73점)과 승점차 7점을 유지하며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서울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과 수비의 절묘한 밸런스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만큼 서울의 전력은 안정됐다. 특히 공격진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선보였다. '데몰리션'콤비인 데얀과 몰리나 그리고 에스쿠데로, 하대성, 고명진은 상대수비에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올 시즌 '데몰리션'콤비는 서울 공격의 절반 이상을 일궈내고 있다. 개인득점 선두인 데얀은 27골을 터트리고 있고 몰리나는 17골을 터트리는 중. 44골을 합작한 그들은 어시스트까지 포함한 공격 포인트가 66개를 넘는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물론 단순히 그들이 활약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데몰리션' 콤비가 활약을 펼치는데는 고명진과 하대성의 역할도 중요하다. 전방에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치열한 돌파를 통해 둘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비록 최태욱이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에스쿠데로가 돌파 능력을 선보이면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5명의 공격진이 원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위력은 더해지고 있다. 최전방과 중원의 5명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상대 수비는 괴로울 수밖에 없다. 둘의 능력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함께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전북전에서도 이들은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문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적극성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선제골은 이들의 위력이 절실하게 드러난 것이었다.
공격에서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면서 서울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수비력이 뒷받침되면서 공격의 위력은 더욱 좋아지는 이유도 있다. 어느 한쪽이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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