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함께 함부르크를 이끌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SV)에 대한 독일 언론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빛나는 재능을 유감없이 폭발시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독일 유력 조간신문인 디벨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반 더 바르트와 함께 함부르크의 스타로 성장 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디벨트는 함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끄는 인물로 의심의 여지 없는 '슈퍼스타' 반 더 바르트를 꼽았다. "'반 더 바르트 효과'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하지만 디벨트는 "우리는 그의 곁에 별표를 쳐야한다. 더 빛날 준비가 되어있는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반 더 바르트의 파트너를 극찬했다.
극찬에는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SGL아레나에서 벌어진 시즌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 선발 출전,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로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구자철이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6일 그루터 퓌르터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9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알렉산더 메이어(프랑크푸르트) 스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2일 슈투트가르트(8R)에 0-1로 패하며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이 끝났던 함부르크 역시 다시 승리를 추가, 승점 13점(4승1무4패)을 기록했다. 아직 9라운드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2, 3승3무2패)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데다 창의적인 슛감각까지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반 더 바르트로부터 끊임없는 칭찬을 받고 있다. 반 더 바르트는 "손흥민은 언제나 좋은 킥을 찰 수 있다. 그는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으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디벨트는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함부르크에 있어 절대적인 우선사항"이라고 표현하며 이 어린 스타가 반 더 바르트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