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안지만이 말하는 강팀의 조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8 09: 05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은 '지키는 야구'의 핵심 멤버. 그가 빠진 삼성 마운드는 상상 불가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다. 올 시즌 28홀드(평균자책점 1.71)를 거두며 정규시즌 2연패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안지만은 27일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강해진다"고 말했다. 저마다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면 강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올해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삼성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의 필승조 또한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었다. 안지만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못해서 그렇다.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못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2연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안지만은 "지난해 우승을 해봐서 그런지 별로 긴장되지 않는다. 다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절정에 이른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안지만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 1⅓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4일에 맞춰 준비했으니 구위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큰 경기에서 공 하나 하나 더욱 집중해 던져 그런 것 같다".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2승을 남겨 두고 있다. 안지만은 "샴페인을 터트리며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건 한국시리즈 우승 뿐"이라며 "전훈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도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다. 우승만이 정답"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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