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록스타 본 조비가 자신을 알아봤다며 지금 자신의 인기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싸이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싸이는 “내가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었던 시기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갔었다”며 “누군가 다가와서 ‘싸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나는 본조비’라고 하더라. 그가 나와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누구하고 있는지 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와우, 나는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를 들은 후부터 본 조비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선글라스와 관련해 “예전에 선글라스를 벗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이제는 선글라스를 벗어도 내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괜찮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5주 연속 빌보드 메인차트 핫(Hot) 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이유로 유튜브와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지난 7월 15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렸는데 유튜브에서 나는 중요하지 않고 유명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유튜브에는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티 케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톱스타들이 트위터에 ‘강남스타일’에 관한 글을 올려줬고 이후 CNN, ABC,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나에 대해 썼다. 왜인지는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싸이는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교 재학 시절 4년 동안 1학년이었다는 고백과 함께 “수업이 너무 이른 시간에 있어서 갈 수 없었다. 지금 내가 아쉬운 건 음악적 이론이라든가 하모니를 만드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들으면 알겠지만 ‘강남스타일’에 코드 변화가 없다. 다행인 건 내가 좋은 귀를 가졌다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싸이는 지난 20일 새벽 미국에 도착한 싸이는 현지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11월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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