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연, ‘두드림’서 인종차별·왕따고백..시청률↑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28 09: 57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유창한 프레젠테이션 이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나승연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 진솔한 얘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나승연은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특강자로 나서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의 역경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우선 나승연은 ‘더반의 여신’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을 당시 방송에 전혀 나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위해 10년 넘게 준비해온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10분도 안 되는 짧은 프레젠테이션 때문에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나승연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10년 넘게 영국, 말레이시아, 덴마크, 캐나다 등을 돌아다니면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인종 차별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금발머리의 파란 눈을 가진 외국아이들이 나승연에게 '칭총'(동양인 비하표현)이라며 놀려댔고, “당시에 '한국 입양인은 강아지보다 더 싸다'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에서 자신이 왕따였다는 사실을 밝힌 나승연은 우연한 기회에 흑인 친구 메리를 만나 왕따와 인종차별을 극복할 수 있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나승연의 솔직한 고백에 ‘두드림’은 시청률이 상승했다. 2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두드림’은 전국 기준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5.3%)의 시청률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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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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