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리드오프 배영섭(26)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2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친 최형우도 잘 했지만, 배영섭의 활약도 좋았다. 결승 타점에 쐐기 타점까지 올렸으니 MVP급 활약"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영섭은 지난 2차전에서 3회 1사 2·3루에서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선제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8회에도 쐐기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사구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치는 등 한국시리즈 6타수 3안타 타율 5할 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장 포수 진갑용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진갑용은 3회 무사 1루에서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로 좌전 안타를 때리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은 "진갑용은 경험이 많고, 공을 맞힐 줄 아는 재질이 있다. 몸쪽 공을 굳이 밀어치기보다 코스대로 잘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3차전에 대해 류 감독은 "선발 배영수에게 투구수 100개보다 5이닝을 바라고 있다. 선취점을 먼저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은 박석민과 박한이에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걸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