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플라이 "달처럼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 보여드릴게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0.28 15: 51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서 얼굴을 알린 샘 카터가 두 꽃미남 가수 지망생 윤, 테오와 만나 독특한 감성의 3인조 밴드 루나플라이를 결성하고 데뷔곡 '얼마나 좋을까'를 발표했다.
샘 카터가 멘토 윤일상을 따라 계약을 맺은 내가네트워크에서 세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 녹음실에서 호흡을 맞춰본 이들은 달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달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다양한 음악을 해보자는 뜻에서 밴드명을 루나플라이로 지었어요. 우리는 1년전부터 녹음실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위대한 탄생'이 끝나고 샘 형이 왔는데, 우연찮게 녹음을 같이 하게 됐죠. 그런데 결과물이 좋은 거예요. 코러스 톤도 조화가 잘 되고, 샘 형의 보컬톤이 워낙 한국에서 보기 힘든 톤이라 매력적이었어요."(윤)

이들은 직접 곡을 쓰고 악기를 연주한다. 샘과 윤은 기타를, 테오는 건반과 베이스를 친다. 보기와 다르게, 아침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습실에서 음악만 하는 '연습벌레'들이다.
"작곡은 다 같이 해요. 음악하고 연습만 하다보니 TV도 안봐요. 저는 고2때부터 음악을 했는데, 독학으로 해오다 피아노와 친해져서 작곡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테오)
"저는 중2때부터 기타를 배웠어요. 코드 진행을 쓰면서 멜로디도 붙이고, 그렇게 작곡을 시작했죠."(윤)
이들은 방송 보다는 라이브 공연을 위주로 활동 중이다. 거리에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진짜 밴드로 성장 중이다.
"앞으로 많은 감성을 풀어서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로맨틱한 곡, 신나는 곡 모두 가능하죠. 앞으로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해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요."(테오)
'얼마나 좋을까'는 멤버들이 다같이 만든 곡에 인기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더한 노래. 소소한 일상과 사랑 이야기로 온라인 상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영어버전인 '슈퍼 히어로'는 먼저 아이튠즈에서 선발매돼 해외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아무래도 샘형이 있으니까요. 영어 버전으로 더 넓게 활동할 수 있어 좋아요. 한 곡을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으로 발표하는 거죠. 그게 루나플라이의 강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윤)
영국 런던 출신의 샘 카터는 의외로 한국 적응을 매우 잘하고 있는 중이다. 한식도 멤버들보다 더 잘 먹는다.
"한국 문화는 예전부터 익숙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한국 음악도 많이 듣고 있어요. 특히 발라드는 처음 들었을 때 신기했어요. 멜로디 자체가 팝이랑 다르거든요. 더 드라마틱하고 슬픈 것 같아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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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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