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파틸로가 골밑장악에 성공한 KGC가 SK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6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후안 파틸로가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KGC는 5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가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이 19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KGC의 수비에 막혀 6연승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KCG인삼공사와 올 시즌 승승장구 하고 있는 SK의 대결은 치열했다. 초반부터 공격적 농구를 펼치면서 엎치락 뒷치락 하는 경기를 펼쳤다.
KGC는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고 SK는 김선형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벌어졌던 SK는 맹렬하게 추격, 36-32로 점수차를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 초반 양팀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범실과 파울 등이 이어지면서 야심차게 시도한 슈팅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SK는 3쿼터 3분경 헤인즈가 덩크슛으로 43-41을 만들었다. 그러나 KGC는 곧바로 김성철의 3점포가 림에 작렬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50-49로 불안한 리드를 펼친 KGC는 김성철의 자유투로 4쿼터를 시작했다. KGC와 SK 모두 성공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 성급한 공격이 이어지며 쉬운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4쿼터 3분2초경 KGC 김태술이 스틸에 성공한 뒤 속공을 펼치려는 찰나 SK 권용웅이 무리한 파울을 범했다. KGC는 권용웅의 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었지만 이정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54-51이 됐다.
SK가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KGC는 양희종의 득점으로 59-53을 만들었다. 또 수비에 성공한 KGC는 파틸로의 자유투가 연달아 성공하며 61-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속공을 묶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2-58로 추격했다.
그러나 KGC가 김민욱의 득점에 이어 SK의 공격을 막아내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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