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승리 챙겼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6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후안 파틸로가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KGC는 5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KGC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초반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는데 마지막에 힙겹게 승리했다. SK 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면서 "슛은 들어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수비에서 선수들이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부경과 맞대결을 펼친 김민욱에 대해서는 "상대 수비를 굉장히 잘했다. 리바운드도 열심히 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면서 "(오)세근이가 (김)민욱이의 코치 아닌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도 오세근 효과인 것 같다. 경기때나 연습때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SK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시즌에는 우리 선수구성이 더 좋았다"면서 "문경은 감독은 오늘 패배로 더 벼르고 있을 것이다. 내가 전창진 감독님께 11연패 할때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문 감독도 칼을 갈고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이상범 감독은 "3점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괜찮다. 오히려 부담이 생겨 던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라면서 "찬스라고 생각했을때는 과감히 던져야 한다. 언제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괜찮다. 수비에서 살아나도 되니까 선수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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