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이상범 감독에게 붙인 별명 '걱정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8 17: 05

이상범 KGC 감독이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바로 '걱정맨'이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6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후안 파틸로가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KGC는 5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후 이상범 감독은 외국인 선수 파틸로와 잠시 이야기를 했다. 이 감독은 파틸로의 이야기를 듣고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GC서 활약하고 있는 파틸로는 팀의 핵심이다. 7경기에 나선 파틸로는 경기당 평근 24.86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파틸로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김태술과 선보이는 앨리웁 덩크는 올 시즌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 파틸로는 이상범 감독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가 한명인 팀 사정상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또 파틸로는 KGC의 외곽슛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파틸로가 다시 이야기를 했다. 자신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었다"면서 "감독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부담이라고 했다.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빼지 않아도 될 것을 걱정하면서 빼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파틸로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외곽슛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골밑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잘 해내고 있다. 강한척을 하지만 파틸로가 더 살아나기 위해서는 외곽슛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팀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곽슛 성공률이 좋지 않은 관계로 이상범 감독의 고민이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외곽슛이야 언제든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분명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외곽슛이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파틸로도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여러가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