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등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한 채 수원 원정에서 승점을 따냈다는 점에서 울산 김호곤 감독으로선 만족스런 경기였다.
울산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7라운드 홈경기서 수원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24일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르고 나흘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김호곤 감독은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등 당시 선발 멤버 11명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전력상 열세였지만,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했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모든 선수들이 잘 인지를 하며 자기 역량을 다 보여준 것 같다. 그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다면 경기가 11월 10일에 있다. 그 사이에 포항과 홈경기가 있는데, 일단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집중을 하고 그 이후에 K리그를 집중을 하겠다”며 향후 팀 운영에 있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생각을 함께 밝혔다.
nomad7981@osen.co.kr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