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SK 김광현 4차전 출격, 시리즈 향방 가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28 17: 53

‘AGAIN 2007’의 본격 신호탄이 될 것인가.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예정대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2-8로 승리한 후 4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삼성은 미치 탈보트를 예고해 격돌을 벌인다.
올 시즌 김광현은 좀처럼 100%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SK 성준 투수코치는 27일 김광현의 상태에 대해 “광현이는 지금 당장 등판해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 광현이가 최대치를 낼 수 있도록 일정을 결정한 것”이라며 4차전 호투를 자신하고 있다.

김광현은 롯데와 플레이오프 5차전 2회 급격한 구위 저하로 강판됐던 모습이 아닌 1차전 6이닝 10탈삼진 1실점의 활약을 재현해야 성준 코치와 믿음과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김광현이 4차전에서 호투할 경우 SK는 2007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내주고 3차전부터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따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 된다. 당시 신인이었던 김광현은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철벽투를 펼다. 이 경기 김광현의 호투로 SK는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투수 미치 탈보트를 4차전 선발투수로 올린다. 올 시즌 탈보트는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다. SK를 상대로는 단 한 경기만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서 두 자릿수 승을 올린 탈보트가 SK의 기세를 저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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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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