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무승부' 하석주, "매 경기 미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28 19: 32

"어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가든 매 경기 미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성남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7라운드 홈경기서 전남과 4골을 주고 받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승리가 절실했던 13위 전남(승점 37)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강등권인 15위 광주(승점 33)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는데 아쉽다. 골을 먼저 넣고 만회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 첫 번째 실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두 번째 골은 연습했던 것이 되지 않아 너무 아쉽다"고 설명했다. 
하 감독은 이어 "지난 홈 3연전서 최하 2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대구전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점을 놓쳤다"며 "원정 4연전이라는 굉장히 험난한 일정에서 오늘 이겼으면 더 홀가분 했을 텐데 승점 1점도 귀중하다"며 "인천과 대구 원정 경기를 비롯해 강원 원정 경기가 특별히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A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을 비롯해 중원살림꾼 양준아가 6주 진단을 받았고,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제 몫을 해주던 이완과 고차원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하 감독은 "부상과 경고 누적을 당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영이 빠른 복귀를 해준다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편하고,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희망의 메세지도 전했다. "용병들이 뛰지 못해 국내 선수들로 공격진을 짜고 있다"는 하 감독은 "이종호가 정말 오랫만에 골을 넣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박선용도 측면 수비수인데 중거리 슈팅이 좋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한 것이 주효했다. 어느 선수들이 나가든 매 경기 미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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