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복불복 마라톤, 이제는 레이스도 재밌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28 19: 55

멤버들의 캐릭터가 확연하게 구축된 ‘1박2일’이 이제는 레이스까지 한층 재밌어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추억은 기차를 타고’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군위로 떠난 멤버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고, 1970~1980년대 까지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화본마을에서 멤버들은 3km의 거리를 뛰는 복불복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출발에 나서기 전 멤버들이 가장 먼저 제작진에게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닉네임이 적힌 조끼. 성시경은 지난주 얻은 ‘성충이’, 이수근은 ‘뻥수근’, 김승우는 ‘김나댐’, 엄태웅은 ‘엄피디’, 차태현은 ‘망했어요’, 주원은 ‘주로댕’, 종민은 ‘김감탄’이라는 자신들의 별명을 보곤 말 그대로 빵 터졌고, 그동안의 방송에서 얻은 별명인 만큼 시청자들 역시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와 함께 각가지 복불복이 혼재한 마라톤 대회에서도 웃음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처음 복불복인 소금물과 물 복불복에서 이수근이 소금물을 고른데 이어 멤버들이 줄줄이 7연속 소금물 분수쇼가 펼쳐지며 웃음보를 자극했고, 이어진 큐브 맞추기, 초등학생 시험문제 풀기, 붕어빵과 캡사이신 붕어빵 복불복, 동전 뒤집기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넘치는 레이스를 통해 멤버들의 성격이 또 고스란히 드러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1등은 ‘성충이’ 성시경이 행운의 사나이로 군림하며 차지했고, 이수근과 김승우는 머리를 써서 마지막에 함께 들어왔지만 판독결과 이수근이 6등, 김승우가 꼴찌를 차지했다. 물론 승부가 가려지는 마라톤대회였지만 한층 훈훈해진 ‘1박2일’스러운 레이스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었다.
멤버들 뿐 아니라 이번 복불복 마라톤에서 제작진은 항공 카메라까지 동원한 스펙터클한 화면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잘 짜여진 구성과 편집능력을 보여줬고, 이날 마라톤대회를 중계하기 위해 나선 허준의 촌철살인의 입담도 더해져 재미를 배가 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웃으면 안 되는데 대는데 갑자기 빵 터졌다”, “‘1박2일’ 제작진 정말 준비 많이 하는 듯”, “성충이가 뭡니까. 완전 웃겨서 혼났어요”, “‘1박2일’ PD는 정말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이제 레이스도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so@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