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컴백 '스타킹', 지각변동 일으킬까?(강호동 출격③)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29 08: 00

방송인 강호동이 공백 1년여 만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그의 복귀가 토요 예능 판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그의 컴백이 예능계 전반에 끼칠 파급력에 대해서도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호동은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스타킹’ 녹화를 갖는 것으로 1년여 간의 잠정은퇴를 공식 마감한다. 이날 그는 슈퍼주니어 이특을 비롯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지인들의 환영 속에 녹화를 이어나간다.
강호동의 컴백을 향해 거는 기대감은 SBS 또한 남다르다. SBS는 지난 24일 가을 편성 개편 소식을 알리며 '스타킹'을 토요일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호동 카드를 적극 활용해 그의 복귀를 가장 먼저 성사시킨 컴백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겠다는 속내다. 이를 위해 ‘X맨’, ‘패밀리가 떴다’를 연출하며 SBS에 주말 예능 정상 자리를 안겼던 장혁재PD를 투입하는 등 지원 또한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스타킹’은 강호동 컴백과 관련해 프로그램의 기본 포맷을 바꾸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들의 장기나 사연, 인생의 어떤 부분에서든 성장을 조명하는 ‘스타킹’의 기본이자 핵심은 대대적인 개편에도 이어진다. 그러나 ‘스타킹’은 점진적으로 변화를 꾀하게 된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현재 다수가 출연하는 연예인 패널의 수를 대거 줄일 계획이다. 또한 연예인들이 출연자의 사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출연자가 장기를 뽐낼 때 동참하고 또 대결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건 ‘스타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있다. ‘스타킹’은 지난 4월 이후 좀처럼 두 자리대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며 동시간대 꼴찌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 마니아들의 지극한 사랑을 발판 삼아 토요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과, 아이돌 가수들의 실력발휘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이 ‘스타킹’이 부딪쳐야 할 쟁쟁한 경쟁자들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킹’ 제작 관계자는 “강호동이 컴백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하거나 시청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국민 MC로 불리는 강호동을 섭외한 만큼 점진적으로 ‘스타킹’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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