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24)이 결승골을 뽑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명이 뛴 첼시를 상대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10년만에 승리를 챙기며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EPL 9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서 후반 터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1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서 +1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첼시는 0-2로 뒤진 상황서 2-2를 만드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2명이 퇴장 당하며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중앙에서 볼을 가로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 진영으로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을 펼쳤다.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웨인 루니가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로빈 반 페르시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반 페르시의 슈팅은 골대맞고 튀어 나왔지만 문전에 있던 수비수 마리뇨 다비드 루이스 맞고 들어갔다. 첼시의 자책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분 1-0으로 리드했다.
성급해진 첼시를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첼시의 공격이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발렌시아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반 페스리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득점, 전반 12분 2-0으로 달아났다.
첼시도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루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또 첼시는 에뎅 아자르가 문전에서 화려한 개인기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5분 조니 에반스가 자책골을 범할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헤딩 슈팅을 데 헤아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토레스의 슈팅 등을 시도하며 첼시는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 쥐었다. 결국 첼시는 전반 44분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후안 마타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2-1로 한골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따낸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기록했다. 문전에서 횡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든 첼시는 왼쪽 엔드라인에서 오스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하미레스가 헤딩슈팅으로 득점, 후반 7분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첼시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이어받아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애슐리 영을 이바노비치가 막아내다 후반 18분 퇴장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곧비로 톰 클레버리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공격 가화를 노렸다. 첼시는 후반 21분 오스카 대신 아스필라쿠에타를 내보냈다.
설상가상 첼시는 토레스가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 퇴장을 당했다. 이미 전반 43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토레스는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스스로 넘어졌다. 심판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한장 더 내주며 후반 24분 퇴장 당했다.
루니 대신 라이언 긱스를 투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반 페르시의 슈팅이 첼시 골키퍼 체흐 맞고 튀어 나오자 재차 하파엘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문전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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