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첼시 원정 징크스를 깼다. 그러나 오프 사이드 득점이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EPL 9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서 후반 터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1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서 +1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첼시는 0-2로 뒤진 상황서 2-2를 만드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2명이 퇴장 당하며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후반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였다. 그는 후반 19분 경기에 투입된 후 바로 팀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치차리토의 결승골은 맨유에 큰 의미를 선물했다.
에르난데스는 반 페르시의 슈팅이 첼시 골키퍼 체흐 맞고 튀어 나오자 재차 하파엘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문전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에르난데스가 터트린 골은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승리가 없었던 악몽의 첼시 원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탬포드브리지에만 가면 3무 6패로 작아졌던 맨유는 10경기만에 승리를 챙기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에르난데스의 득점이 오프 사이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하파엘이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에르난데스는 오프 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다. 첼시 수비진이 모두 빠져 나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는 문전에 머물러 있었고 득점을 기록했다.
첼시는 거칠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 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항의를 하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맨유에게는 행운의 득점이었지만 첼시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안방불패의 행보를 이어가던 첼시는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고 또 맨유 징크스까지 깨지면서 2가지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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