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세사르, "QPR팬들에게 최고 모습 보여주고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9 06: 46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든든한 수문장 줄리우 세사르(33)가 새로운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성공한 QPR은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부으며 '제2의 창단'에 나섰다. 박지성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QPR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서 완패한 뒤 QPR은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 스테판 음비아,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를 차례로 영입했다.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QPR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레딩과 함께 유이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QPR이다.

그러나 줄리우 세사르는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고의 팀에서 뛰던 그였지만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QPR이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QPR에 도착한 뒤 나는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력 면에서는 큰 불만이다"고 말한 뒤 "그러나 QPR로 이적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QPR팬들에게 최고의 골키퍼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서 이적한 줄리우 세사르는 큰 기대를 받았다. 줄리우 세사르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클럽인 인터 밀란에서 7년간 299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와 리그 우승 5회 등 각종 대회에서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테랑 골키퍼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64경기에 출전한 바 있고 2008-2009, 2009-2010시즌에는 세리에 A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QPR에 합류했다.
줄리우 세사르는 "승리가 없다는 것을 정말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운이 나쁠 뿐"이라면서 "현재 우리 분위기는 정말 좋다. 영국팬들에게 스포츠는 종교와 마찬가지다. 그들의 열정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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