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버튼에 2골 앞서다 결국 동점 허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29 07: 16

리버풀이 라이벌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에버튼의 측면 수비수 레이튼 베인스의 자책골과 6분 뒤 루이스 수아레스의 헤딩 추가골로 2-0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21분과 34분 각각 레온 오스만과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리버풀은 2승 4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12위에 자리했고, 에버튼은 4승 4무 1패(승점 16점)로 5위에 올랐다.
연고지 더비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원정팀 리버풀이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찬 공이 베인스의 허벅지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가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자로 잰 듯한 오른발 프리킥 크로스를 받아 헤딩 추가골로 2-0으로 리드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 앞으로 달려가 논란의 다이빙 세레머니를 했다. 경기 전 모예스 감독이 다이빙 논란에 휩싸인 자신을 비난한 것에 대한 보복성 행위였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존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스만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 34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네이스미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2-2의 균형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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