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유동근-김해숙, 부모의 애끓는 눈물연기 ‘역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29 08: 34

‘무자식 상팔자’의 유동근과 김해숙이 애끓는 눈물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2회분에서는 큰아들 부부 희재(유동근 분), 지애(김해숙 분)이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자랑스러운 딸 소영(엄지원 분)이 한 달 후면 미혼모 신세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희재와 지애는 희규(윤다훈 분)와 새롬(견미리 분)의 청으로 늦은 밤 부부회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희규는 소영이 한 달 후 출산을 한다는 핵폭탄급 소식을 털어놓았다. 희재는 동생 희규가 만우절 거짓말 예행연습하는 거냐고 응수했다.

또한 지애는 희재를 만류하면서도 며칠 전 아울렛에서 소영을 닮은 임신부를 보았다 언급했던 새롬에게 날카롭게 진실을 다그쳤다. 하지만 순간 희재가 벌떡 일어나 희규의 안면을 갈기며 막내 동생 부부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오갈 데 없는 화를 쏟아내고 말았다.
방으로 돌아온 희재 부부는 애끊는 부모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대화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멍한 표정으로 후회와 통한의 감정을 드러냈던 것. 급기야 희재가 “차라리 죽어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라고 극단적인 발언을 하자, 지애는 “사고로 애 잃어버린 거 보다 낫다 생각해”라며 애써 냉정하게 마음을 다잡아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 부모의 마음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두 베테랑 배우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한편 3회 예고편에서는 지애가 임신 중인 딸 소영과 처음으로 대면, 모녀가 날 선 갈등을 벌이게 된 모습이 담겨져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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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무자식 상팔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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