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남성 패션의 화룡점정 '액세서리'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10.29 10: 09

남자의 계절 가을이다.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서 남성들의 패션이 여성의 그것처럼 뭔가 드라마틱하게 변화 하는건 아니다. 단지 스웨터나 아우터 하나쯤 더 걸쳐 입는 것쯤으로 계절 변화에 대응하지만 어쩐지 부족한 것 같다 느끼는 남성들을 위해 준비했다.
패션홍보대행사 비주컴에서는 같은 옷일지라도 어떤 악세서리를 어떻게 매칭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는 올 가을 남성 패션에 화룡점정이 될 액세서리 아이템에 대해서 소개했다.
▲ 파우치 백

브리프케이스, 크로스백 천편일률적 이였던 남성가방이 여성가방 못지 않게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 되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눈에 띄는 파우치백.
클러치백으로도 불리는 파우치백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눈치챈 남성들도 있겠지만 길을 걷다 또는 지하철, 버스를 타더라도 스타일리쉬하다고 느껴지는 남자들의 손에 무심하게 잡혀있는 백은 파우치 백이다. 
파우치 백의 트렌드는 처음에는 스마트폰, 테블릿pc, 노트북 등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IT 제품의 운반, 보호 목적으로 파우치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별도의 가방으로 다양한 사이즈,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자친구의 것을 훔쳐온 것처럼 보이지 않을려면 우선 탄탄하고 질 좋은 가죽소재로 고르고, 디자인도 여성의 것처럼 화려한 장식이 달린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칫 일수가방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사이즈 선택에도 신중을 기한다.
▲ 뿔테 안경
남자의 안경은 단순히 잘 보기 위함이 아니라 보여지기 위한 것이다. 안경은 얼굴에 착용하는 액세서리인 만큼 전체적인 인상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 하는 액세서리 아이템이다. 가을에는 차가운 금속 소재 안경 보다 따뜻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뿔테 안경이 바람직한데,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작고 동그란 계란형 얼굴에는 어느 것이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각진 얼굴형 또는 통통하고 동그란 얼굴형이라면 그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각진 얼굴형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도톰한 반 무테 안경이나 동그란 테두리의 제품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얼굴을 부드럽게 보이도록 연출 하는 것이 좋으며, 통통하고 동그란 얼굴형은 자칫 밋밋하고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각진 테두리 또는 원형에 가까운 안경테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뽐내 보는 것 또한 좋다.
더불어 안경 다리에 과도한 디테일이 장식된 제품은 삼가고, 최대한 심플하며 여름 보단 두꺼운 느낌의 제품이 가을남자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양말
슈트에는 검정색 양말 청바지에는 로고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는 스포츠 양말만 신는 남성들이 다수이다. 진정한 스타일 가이가 되고 싶다면 팬츠와 양말 매치까지 즐길 줄 알아야 멋을 아는 남자라고 할 수 있다.
팬츠와 발목 사이에 자연스레 드러나는 양말에 살짝 변화만 주더라도 한결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다. 첫 번째 과감한 색상의 것을 선택한다. 레드, 퍼플, 그린, 옐로우 등 컬러감이 돋보이는 양말은 평범한 스타일에 포인트 패션 아이템이 된다. 남성들의 신발은 대부분 색상이 단조롭기 때문에 팬츠에 색상과 톤온톤으로 양말을 매치하면 된다. 브라운 색상의 팬츠에는 붉거나 노란계열의 양말을 매치하고 데님팬츠에는 블루나 연한 하늘색계열 양말을 매치하는 식이다.
컬러 양말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면 유쾌한 패턴으로 나만의 유니크한 양말 패션을 선보여보자. 수트 차림에는 아가일 패턴처럼 클래식한 체크 무늬 양말로, 캐주얼한 차림에는 도트, 스트라이프 등의 경쾌한 패턴의 양말을 매치하면 단조로운 룩에 신선한 감각과 위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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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멜로우, 다리 F&S, 잭 니클라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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