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칼이 온다’의 김재중이 제대로 망가진 굴욕세트를 공개했다.
‘자칼이 온다’에서 톱스타 최현 역을 맡은 김재중은 29일 망가진 모습을 리얼하게 담은 사진을 선보여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신을 죽이러 온 전설의 킬러 봉민정(송지효 분)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짝퉁 최헌이라 주장하며 꾀꼬리 같은 목소리 대신 쇳소리로 음치 흉내를 내는 것은 물론, 멀쩡한 식스팩을 있는 힘을 다해 부풀려 올챙이배로 만드는 등 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친다.

김재중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 중 60% 이상을 묶여 있었음에도 다양한 굴욕 샷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2대 8머리를 한 채 마이크를 들고 우스꽝스러운 댄스로 평소 브라운관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몸치 연기까지 선보여 웃음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헝클어진 머리에 연기가 나는 후줄근한 최현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 외에도 탈출을 위해 반드시 눈앞의 칼을 손에 넣겠다는 일념으로 야무지게 째려보는 장면,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음에도 통화를 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 채 다양한 자세를 시도하는 장면 등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편 ‘자칼이 온다’는 전설적인 킬러와 여심킬러 톱스타의 수상한 납치극을 담은 영화로 오는 1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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