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강호동 복귀 첫 걸음, 긴장감 속 눈물 글썽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29 11: 45

1년여 만에 방송인의 자리로 되돌아온 강호동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자신을 향해 쏠린 초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국민 MC 특유의 건강한 기운은 여전했다.
강호동이 돌아왔다.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녹화를 위해 강호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강호동은 취재진과 만나 1년여 만의 방송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MC의 귀환에 쏠린 큰 관심을 입증하듯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강호동의 입을 향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1년 만의 방송 복귀가 못내 부담스러운 듯 언뜻언뜻 긴장한 낯빛을 내비쳤다. 방송 복귀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등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공개홀 입구에 도착하자 허리를 구부려 오래도록 깊은 인사를 한 강호동은 자신을 향해 터지는 플래시 세례를 한동안 받은 뒤 담담히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침부터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리 없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나 그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백기를 가지면서 방송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마음속으로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었다”며 “복귀 보다는 신인의 자세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에게 더 사랑 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 숙여 깊숙이 인사했다. 
이날 강호동은 건장한 체격은 여전했지만 긴장감 탓인지 살이 조금 빠져보였다. 헤어스타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스프라이트 셔츠에 보타이를 착용한 차림이 정돈된 분위기를 풍겼다.
강호동은 복귀 소감을 짧게 전한 뒤 황급히 녹화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복귀 소감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녹화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과소납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여 간 두문불출하다 지난 8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올 가을 방송 복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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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h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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