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스쿠타로 결승타’ SF, 2년 만에 WS 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29 12: 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2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4연승으로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 3방과 함께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접전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958년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선취점부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헌터 펜스가 셔저의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치고 브랜든 벨트도 초구 직구에 1타점 3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1사 3루 추가점 찬스에서 그레고 블랑코가 2루 땅볼, 라이언 테리엇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디트로이트가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오스틴 잭슨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2루에서 미구엘 카브레라가 케인의 체인지업에 우월 투런포를 날려 2-1로 역전,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까지 셔저와 케인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6회에 양 팀 모두 홈런포가 터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스쿠타로가 내야안타를 치고 1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셔저의 체인지업에 좌월 2점홈런을 때려 3-2로 다시 앞서갔다. 순식간에 다시 리드를 내준 디트로이트도 6회말 2사에서 델몬 영이 케인의 초구 슬라이더에 우월 솔로포를 날려 3-3이 됐다.
경기 후반 다시 균형을 맞춘 양 팀의 승부는 불펜진의 호투로 정규이닝을 넘어 연장까지 이어졌고 10회초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테리엇이 필 코크의 직구에 우전안타를 쳤고 브랜든 크로포드의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결승타 찬스에서 퍼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쿠타로가 코크의 5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세르지오 로모를 마운드에 올렸고 로모는 삼자범퇴로 이번 월드시리즈 3번째 세이브을 기록하며 동료들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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