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는 내 고향, 기회주셔서 감사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29 15: 26

"기회를 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 한화 류현진(25)이 마침내 꿈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디딤발을 디뎠다. 한화는 29일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응룡 감독과 함께 류현진 선수의 거취와 관련하여 오랜 시간 다각적인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한 결과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써 합당한 가치를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구단은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추후 포스팅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다. 합당한 가치에 대한 기준은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된 사항으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화는 나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나의 고향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나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한국 대표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겠다. 좋은 결과로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과 나를 위해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 선수의 해외 진출과 동시에 특급 외국인선수 영입 및 적극적 FA 선수 확보를 통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을 위한 포스팅 참가 전 까지는 구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추후 포스팅 시스템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2차 1번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류현진은 데뷔 후 7년간 통산 190경기에서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1269이닝을 던지며 1238탈삼진. 8차례 완봉 포함해 27차례 완투 경기까지 기록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올림픽 아시아예선, 2008년 올림픽 최종예선, 2008년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국위선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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