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강호동이 29일 오후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강호동이 놀라운대회-스타킹’ 녹화에서 진정성 있는 코멘트로 1년 여 만에 방송 복귀의 문을 열었다.
이번 녹화에서 강호동은 서투른 연주솜씨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호동을 축하하기 위해 나온 첫 출연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리틀 싸이 황민우군이었다. 황민우군은 '강남스타일'을 멋지게 춤춰 녹화장에 큰 웃음을 안겨준 뒤 "이렇게 화려한 무대는 처음"이라며 ‘스타킹’ 무대에 환호했다. 황민우 군은 강호동을 그린 그림도 선물했다.
강호동은 "‘스타킹’은 시청자의 땀과 노력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시청자와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이 순간을 소망했다"며 "잘 할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보고 싶지 않았어요?"는 여성 연예인 패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그 정도 여유는 없었다"고 답하는 등 특유의 재치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과거와 변함없이 힘과 귀여움이 함께 느껴지는 스타킹 퍼포먼스로 관중을 열광에 빠뜨렸다.
강호동은 또 관객석으로 다가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라는 인사까지 던지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을 벗어던지고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특유의 입담을 내뿜으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강호동의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군입대를 앞둔 슈퍼주니어 이특이 ‘스타킹’ 녹화장을 방문했고, 박준규, 광희 등 패널들도 강호동의 예전과 다름없는 힘찬 진행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과소납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여 간 두문불출하다 지난 8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올 가을 방송 복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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