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이 변화를 선택했다. 첫 3경기에서 큰 변동이 없었던 삼성의 선발 라인업이 조금 바뀌었다. 반면 SK는 포수가 바뀐 것을 빼면 3차전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베테랑 외야수 강봉규가 선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SK 선발이 좌완 김광현임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대신 한국시리즈 들어 줄곧 2번을 쳤던 정형식이 빠졌다. 그에 따라 수비 라인업도 좌익수부터 강봉규 배영섭 박한이로 조금 조정됐고 정형식의 2번 자리는 박한이가 전방 배치돼 메운다.
SK는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포수만 바뀌었다. 조인성이 빠지며 정상호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가 김광현이기 때문에 좀 더 호흡을 많이 맞춘 정상호가 선발 포수 겸 8번 타순에 들어간다. 전날 맹타를 휘두른 박진만이 7번으로 올라왔다.

SK 와이번스 선발 명단
정근우(2루수) - 박재상(좌익수) - 최정(3루수) - 이호준(지명타자) - 박정권(1루수) - 김강민(중견수) - 박진만(유격수) - 정상호(포수) - 임훈(우익수), 선발투수 김광현.
삼성 라이온즈 선발 명단
배영섭(중견수) - 박한이(우익수) - 이승엽(1루수) - 박석민(3루수) - 최형우(지명타자) - 강봉규(좌익수) - 조동찬(2루수) - 진갑용(포수) - 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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