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대부터 싸이코패스 같이 한 작품에서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내가 살인범이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당시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를 찍고 있었던 때라 우선 쉴 생각이었지만 시나리오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시후는 “드라마를 촬영하느라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두 달 정도 푹 쉬고 싶었다. 안할려고 했는데 살짝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몰입이 되더라. 스토리 자체가 ‘정말 살인범이 나타나면 이런 일이 있겠구나’라고 공감이 됐다”며 “감독님이 대본을 탄탄하게 썼고 정재영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고 해서 살짝 묻어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극 중 박시후는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곡 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고 2년 후, 자신을 그 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히며 살인참회 자서전 ‘내가 살인범이다’를 출간한 작가 이두석으로 분한다. 이두석은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다.
한편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그린다.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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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