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선발승일까 완투패 설욕 성공이 될 것인가.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선발 윤성환(31)과 SK 와이번스의 올 시즌 유일한 10승 투수 윤희상(27)이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과 SK는 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각각 윤성환과 윤희상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맞대결했던 윤성환과 윤희상은 둘 다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의 여신은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친 윤성환의 손을 들어줬다. 윤희상도 8이닝 5피안타 3실점 완투로 분전했으나 고독한 완투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올해 19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윤성환은 6월초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19경기중 13경기 퀄리티 스타트이고 그 중 6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해냈다.

윤희상은 SK가 2년 만에 배출한 10승 투수로 팀 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28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이라는 호성적을 내며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국내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161⅓이닝에 3번째로 많은 16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투수 모두 좋았다. 윤성환은 올해 SK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승리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하지만 윤성환의 SK전 전적을 뛰어넘는 이가 삼성전의 윤희상이다. 삼성전 4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0.99로 강세를 보였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할 정도로 안정감이 넘쳤다. 윤희상의 포크볼에 삼성 타자들이 속절없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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