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수’ 김성민, 마초연기 완벽..‘안방극장 복귀성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29 23: 48

배우 김성민이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김성민은 29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극본 하명희, 연출 김윤철) 1화 ‘여자들이 꿈꾸는 프러포즈’에서 마초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극 중 김성민은 훈훈한 외모에 지성미를 겸비한 성형외과 의사이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도현 역을 맡았다.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도현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아는 장모 들자(이미숙 분)에게 환영받는 사위였지만 부인과 갈등을 겪으며 들자와도 계속 부딪치게 된다.

김성민은 극 중 집에서 아내 혜진(정애연 분)과 아들에게는 권위적이고 마초적인 남자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눕자 혜진이 옷을 벗겨주고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은 물론 혜진이 아들에게 밥을 먹여주자 “배고프면 어떻게든 먹게 돼 있다. 당신 교육 방식이 마음에 안든다. 밥이 너무 질다”며 자기 할 말만 하고 집을 나갔다.
바이크를 타기 위해 위아래 블랙의 가죽 재킷과 바지를 입고 나간 김성민은 아내가 바이크의 바퀴를 펑크냈다는 걸 알고 “내부인 소행이다”며 의심했다. 그러나 태현은 들자 앞에서만큼은 약했다. 들자와 통화하던 혜진이 남편이 바이크를 타러 나갔다고 하자 놀라며 전화를 받아들었고 들자가 “가족회의를 하는데 아들 없는 집 맏사위면 장남노릇 해야 하지 않겠냐”며 단 번에 제압, 가겠다고 대답했다.
김성민이 들자 앞에서 작아지는 건 제대로 한 번 당했었기 때문. 들자가 과거 혜진이 유부남이었던 도현과 만나는 현장을 덮쳤던 전력이 있었다. 당시 들자는 도현이 호텔에 딸 혜진과 있다는 걸 알고 가서 도현이 혜진을 책임지도록 몰아붙였다. 결국 도현은 이혼을 하고 혜진과 결혼까지 했다.
들자의 성격이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김성민은 친구의 동생 정훈(성준 분)이 들자의 둘째 딸 혜윤(정소민 분)과 결혼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는 정훈을 불러내 장모님이 유별나다며 은근히 험담을 했다.
마초적이면서도 코믹한 도현의 캐릭터는 김성민에게 적격이었다. 김성민은 그간 진지한 멜로 연기를 주로 해오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독특한 개그로 반전의 매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김성민에게 도현은 최적이었다.
혜윤과 정훈의 결혼준비가 시작되면서 김성민이 이미숙의 신경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 김성민이 도현 역을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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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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