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군 훈련 중 죽을 고비..헛것 보이더라"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0.30 00: 31

방송인 김용만이 군 훈련을 받던 중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해군홍보단 출신으로 6주 간 훈련을 받았는데 그 사이 8kg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훈련이 8km 구보였는데 한 바퀴를 채 돌기도 전에 넘어졌다. 너무 힘드니까 '날 죽이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헸다.

이어 그는 "헛것이 보이는데 뒤를 돌아보니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소대장님이 저한테 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슬라이드 필름 갈리듯 동생, 친척, 친구들, 부모님,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찰리 채플린의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겁이 없어졌다"며 "성공하려고 하지 말자는 마음이 생겼다. 오늘이 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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