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더러운 집에서 청소와 담쌓고 사는 '쓰레기장녀' 사연에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못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심야 예능 '안녕하세요‘에는 더러워진 속옷들을 그대로 쌓아놓고 애완견 배설물까지 굴러다니는 집에 사는 쓰레기장녀가 등장했다.
이 사연을 제보한 쓰레기장녀의 한 친구는 “여신 외모를 가진 쓰레기장녀는 밖에서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집에만 들어가면 발 디딜 틈 없이 오물로 가득 찬 방에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쓰레기장녀의 방이 공개돼 모두를 탄식케 했다. 이 여성의 방에는 몇개월 전에 코를 풀고 아무렇게나 던진 휴지가 그대로 버려져 있었고 지난해 겨울 먹다 남은 빵이 곰팡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특히 MC들은 쓰레기장녀의 방에 6개월 동안 보존된 애완견 배설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애완견 배설물 십여 개가 서로 흩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이를 본 MC들이 대체 배설물이 몇 개나 있는 것이냐고 묻자 쓰레기장녀는 “비가 많이 오는 날 창문을 열어 놓고 외출을 했더니 배설물들이 비를 맞고 분해돼 있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배설물들은 비를 맞고 세포 분열하듯 쪼개져 있는 것.
또한 MC 정찬우가 언제 청소를 하는지 묻자 그는 “기념일이나 명절에 청소한다. 강아지 목욕은 두 달에 한 번 시켜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그의 친구들은 이마저도 “거짓말하지 말라”며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황당한 습관을 가진 쓰레기장녀는 어째서 그런 습관을 가지게 됐는지 묻자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런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치우지 않고 살게 됐다. 그러다보니 점점 습관이 돼 버렸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 외에도 하루 종일 임재범 노래만 부르는 임재범남의 친구와 특허 개발에 빠져 20년 동안 생계비를 주지 않는 아버지를 둔 남성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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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