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영화배우 겸 감독인 구혜선이 방송에서 자신의 최근 수입을 "0원"이라고 스스럼없이 공개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29일 방송된 MBC 심야 예능 '놀러와'의 방바닥 콘서트 ‘보고 싶다’ 코너에서는 구혜선을 게스트로 초청,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예술 인생과 멘트들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지랖’ 별명의 구혜선은 소설, 작곡, 노래, 과 수석, 전시,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과시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구혜선은 최근 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 5위에 들고, 전시회에 내놓은 그림이 팬에게 수백만 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언급, 수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MC들이 구혜선에게 “이 모든 일이 동시에 가능한 일인가” 라며 묻자 구혜선은 "내년에 서른 살이 된다. 재주가 많지만 하나를 뚜렷하게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항상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연결된 거라고 말씀드린다. 예술과 인생은 결국 교차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소신 있게 밝혔다. 하지만 “아직 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건 없다”며 항간에 구혜선의 능력과 성과에 대해 의심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다양한 꿈들을 존중하지만 뚜렷이 그 꿈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 또한 들어오는 수입은 많지 않다. 현재 수입은 0원이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일들이다. 오히려 돈을 벌려면 가만히 연기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고 밝히며 돈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자신을 위해 계속 투자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였다.
한편 구혜선은 영화 ‘복숭아나무’의 100만 관객을 예상하며 장애인을 위해 설명과 자막이 있는 DVD를 제작하고 싶다는 공약을 내걸며 영화 흥행에 관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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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러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