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유라 인턴기자] ‘임자커플’이 헤어짐과 생사의 기로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신의’에서는 기철의 습격으로 위기에 빠진 최영(이민호 분)과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은수(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소 불안한 결말을 암시했다. 이로써 지난 18회에서 서로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였던 ‘임자커플’은 종영을 앞두고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됐다.
이 날 방송에서 은수는 하늘문이 열리기도 전에 발열 증세를 보이며 죽음의 문턱에 섰다. 하늘문이 열리기까지는 10일이 남은 상태. 발열 시작 7일 후가 생사를 가르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은수가 목숨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은수는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 한다. 바로 독을 독으로 치료하는 ‘이독제독’, 동종요법을 쓰기로 한 것. 해독제를 구하지 못한 은수에게는 이것이 마지막 희망과도 같았다. 하지만 독은 조금만 잘못 써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영과 최상궁(김미경 분)은 이를 극구 반대하고 나섰고, 그럼에도 은수는 “아무런 시도도 안 해보고 발열이 시작되면 끝이에요”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어 “잘 될거야. 살 수 있어. 살아서 당신 옆에 있을 수 있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은수는 결국 독을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위험한 치료를 감행했다. 최영은 밤새 고열로 앓으며 독과 싸우는 은수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했다.
하지만 아침이 밝았음에도 은수는 눈을 뜨지 못했고, 바로 그 때 기철(유오성 분)이 공민왕을 습격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최영은 최상궁에게 간호를 맡긴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검을 그대로 두고 간 최영이 기철과 맞대결을 펼치며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
한편 최영이 기철과의 혈투에서 칼을 떨어트리며 위기에 빠진 순간 은수가 깨어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신의’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수가 깨어난 것이 과연 독을 이겨낸 것인지, 손떨림으로 인해 칼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최영이 기철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은수가 동종요법으로 목숨을 건지고 최영 역시 기철을 물리친다면 두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게 되겠지만, 어느 한 명이라도 죽게 된다면 새드엔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시청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신의’는 오늘(30일)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신의’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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