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처절한 10대들의 학교 생얼 보고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30 09: 05

국민 청춘 드라마의 탄생 신화를 만든 ‘학교 1’의 감독 이민홍이 청춘 드라마 KBS ‘2013 학교(가제)’로 돌아온다.
 
KBS ‘학교 1’로 수많은 청춘들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어루만져 주었던 그가 이번엔 학생들만의 시선이 아닌, 학교라는 범주 속 학생, 교사, 부모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교육을 향한 직구를 날릴 KBS 새 월화드라마 ‘2013 학교(가제)'로 정면승부를 앞두고 있는 것.

 
이민홍 감독은 불행해져 가는 학교, 그리고 청춘들의 아픔에 관한 상황을 펼쳐내는 리얼스토리로 모두가 조금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작품을 통해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그가 바라본 현재의 학교는 매우 불행하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위계질서가 사라지고, 정 하나 없이 메마른 곳이 바로 지금의 학교. 학생은 선생님의 말에, 선생님은 학생의 말에 무관심하다. 그래서 이전의 ‘학교’나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와는 가고자 하는 방향도 다르다.
 
이러한 무관심이 만연한 창살 없는 감옥같은 학교 속에서 청춘들의 질풍노도의 삶을 다루어 함께 행복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이민홍 감독이 학교를 다시 그리게 된 이유이다.
 
하지만, 처절하게 리얼한 스토리를 그린다고 해서 이민홍 감독의 시선까지 처절하고 차가운 것은 아니다. 그의 시선은 항상 사람의 이면의 아픔과 희노애락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그리움이 깔려있는 시선으로 다른 삶과 대상에 대한 엿보기를 시도한다. 학교 속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들의 아픔을 그려내 우리 모두가 덜 불행해 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2013 학교' 연출자 이민홍 감독은 “젊은 청춘들의 매력, 청춘 스케치 보다는 처절한 10대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진지한 시선으로 캐릭터들의 희노애락과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에피소드들을 그려 학교문제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고민해야하는 문제로 만들고 싶다. 현실을 바꾸자가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처절, 잔인하다고 해서 자극적인 것을 그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 깊게 진지하게 학교를 관찰하고자 한다. 나 또한 초등학교 6학년의 아들(이윤)을 두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이다. 아들 윤이가 다른 드라마를 연출할 때보다 학교를 그린다고 하니 보고싶다라고 하더라. 초등학생들이 봐도 거부감 없이 보고 싶고, 아름다운 드라마가 되도록, 지나간 자리에 향기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그려나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3 학교’는 학교 1의 연출자 이민홍 감독과 '드림하이' 이응복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으며 10년 만에 부활한 청춘 드라마. 학교가 토해내는 절망을 아프게 직시해 반짝이는 학교의 미래를 발견하고자 하는 학교의 생얼 보고서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울랄라 부부’ 후속으로 12월 첫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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