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식 성명을 내고 첼시-맨유전의 주심을 본 마크 클라텐버그의 인종차별적 발언 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첼시는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이 두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며 FA에 공식적인 진정서를 제출했다.

첼시가 언급한 피해자는 나이지리아 출신 존 오비 미켈과 스페인 출신 후안 마타다. 클라텐버그 주심이 이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FA와 심판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라운드 위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뿌리 뽑겠다는 심산이다. FA는 이번 사건 조사에 팔을 걷어 붙였고, 심판위원회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최근 존 테리(첼시)는 안톤 퍼디난드(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FA로부터 국가대표 주장직을 박탈 당했다. 또 EPL 4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22만 파운드(약 4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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