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졌다. 곧 다가올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바로 겨울내의. 특히, 올 겨울 긴 한파와 폭설이 예상되면서 속옷업계는 겨울내의 판매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임정환 팀장은 "내복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최소 3도 이상의 보온효과가 있다. 올 해는 11월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겨울이 일찍 시작되고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울내의에 대한 수요가 약 20~30%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겨울 내의 트렌드를 제안했다.

▲ ‘얇지만 ‘핫’하다! : 스스로 열 내는 발열내의
최근 패션 업계 전반에 슬림패션이 유행하면서 겨울내의도 점차 얇아지고 세련돼졌다. 특히, 스스로 열을 내는 발열 소재의 제품은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겉옷으로 입을 수 있을 만큼 세련되게 선보이고 있어 기존 내복을 잘 입지 않았던 젊은 층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올 시즌 발열내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발열 원단에 천연소재를 혼방해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것이 특징. 또한, 겉옷으로 보다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기존에 없던 색상을 추가하거나 기본적인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보디가드의 발열내의 ‘히트엔진’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원단 안의 공기 층이 머금어 열을 발생시키는 신소재 ‘XF웜’을 사용한 제품으로, 원단 안감을 기모 처리해 보온성뿐만 아니라 착용감까지 신경 썼다. 겉옷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는 세련된 디자인에 V넥, U넥, 3부, 7부, 9부 등 보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선보여 여러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퍼스트올로가 올해 선보인 발열내의 ‘열정(熱情)’은 열을 발산하는 기능의 ‘에어로 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원단 자체적으로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시켜주며, 원단 내부에 공기를 잡아두는 기능이 있어 열이 외부로 손실 되지 않는다. 소재가 얇고 부드러워 움직임이 많은 외부활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제임스딘은 ‘텐셀 발영내의’와 ‘모달 발열내의’를 선보였다. ‘텐셀 발열내의’는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 ‘XF웜’ 원단에 피부에 자극이 없는 천연소재 ‘텐셀’을 혼방해 보온성과 착용감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원단자체의 신축성이 좋아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활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더불어 ‘모달 발열내의’는 발열 기능에 터치감과 보온성 모두 갖춘 ‘모달 카치온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캐주얼하게 디자인됐다.
▲ 스타일도 ‘핫’하다! : 화려한 스타일 강조한 패션내의

최근 속옷도 겉옷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디자인이 점차 화려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겨울내의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단색이나 체크무늬 등 심플한 패턴이 주를 이뤘던 반면, 최근 출시되는 겨울내의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문양을 적용하거나 레드와 골드의 조합 등 색상 면에서도 한층 과감해 진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꽃무늬 패턴도 더욱 크고 화려해졌다.
제임스딘의 ‘타투내의’는 스킨톤 원단에 타투 문양을 상·하의 전체적으로 프린트 해 마치 몸에 타투를 한 듯한 착시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특히 남들 앞에서 강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남성의 심리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30데니어의 하이게이지(밀도가 높은 원단) 원단을 사용해 몸에 부드럽게 밀착되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레드플라워’는 강렬한 레드 바탕에 골드 색상의 호일을 사용해 손으로 그린 듯한 플라워 나염을 찍어 화려함을 더한 제품으로 60수 이중직 원단으로 보온성과 함께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감도 갖췄다고 제임스딘 측은 전했다.
‘오리엔탈 플라워’는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화사한 플라워 나염이 바이올렛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V넥의 목 둘레를 따라 보라색 레이스를 덧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junbeom@osen.co.kr
제임스딘, 보디가드, 퍼스트올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