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과 가디언이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전 최우수 선수(MOM)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주목할 영건 20인'에 선정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2013년 EPL이 주목할 영건 20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기성용을 잭 윌셔(20, 아스날), 루카스 피아존(18, 첼시), 욘 구이데티(20, 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19, 웨스트 브로미치) 등과 함께 20인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은 EPL에 입성하기 전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에서 3년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하며 "대부분의 EPL 미드필더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볼을 점유할 수 있는 훌륭한 시야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만약 기성용이 본인의 가치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끌어올릴 수 있다면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영입하고 싶어하는 완성형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가디언과 ESPN 등 영국 매체는 맨시티전 최우수 선수로 일제히 기성용을 선정했다. 특히 ESPN은 "기성용이 침착한 볼 점유와 함께 미구엘 미추에게 골과 다름 없는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제공했다"며 "셀틱으로부터 그를 영입한 것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기막힌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라힘 스털링(18, 리버풀), 닉 포웰(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산톤(21,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티븐 은존지(24, 스토크시티) 등도 기성용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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