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모프, "울산, 모든 공격수가 위협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30 17: 11

"울산의 모든 공격수들이 위협적이었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의 철퇴를 경험한 미르잘랄 카시모프(42) 감독은 조심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카시모프 감독은 오는 3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부뇨드코르와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카시모프 감독은 30일 울산현대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산은 매우 좋은 팀이다. 홈경기 때 이기고자 했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울산에 내리 3골을 내주며 패했다"며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2차전은 매우 흥미로운 경기이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뇨드코르를 이끌며 성남과 포항을 격파한 경험이 있는 카시모프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 감독으로 최강희호와 무승부를 기록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한국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시모프 감독도 지난 24일 안방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울산에 1-3으로 패하며 쓴 맛을 봤다.
위기에 몰린 카시모프 감독은 "울산은 매우 빠르고 역습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공격만 지향할 순 없다"며 2차전에서 수비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경기에서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3실점한 부뇨드코르는 2차전 원정경기서 3골차 승리 혹은 3득점 이상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카시모프 감독은 "울산의 모든 공격수들이 위협적이었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기색을 내보였다. 그만큼 울산의 철퇴가 호된 경험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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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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