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베니스여왕 조민수를 푸대접 할 수 있을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0.30 18: 01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오늘(3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유난히 국내외적으로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던 만큼, 수상자(작)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도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비롯,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 평단과 관객들에게 모두 호평을 받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쟁쟁한 작품들이 각 후보군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누구일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상황. 남우주연상의 경우 '광해' 이병헌과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으며, 여우주연상의 경우 조민수의 강력한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민수는 '피에타'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 개최된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한 작품이 메인상을 두개나 가져갈 수 없다는 영화제 내부 규정으로 안타깝게 주연상을 놓쳐야 했다.
조민수의 뛰어난 연기도 연기지만, 이런 속사정 역시 대종상영화제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록있는 배우들의 불꽃 접전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는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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