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의 꿈의 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경기인 리버풀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짤막한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오는 11월 1일 새벽 4시 45분 자신의 우상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리버풀과 리그컵(캐피탈원컵) 16강전을 치른다.
하지만 제라드의 부상으로 인해 기성용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다. 골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 리버풀의 경기를 프리뷰로 전망하며 제라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닷컴은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제라드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별명에서 드러난 것처럼 제라드와 닮고 싶어 한다. 특히 그는 항상 제라드를 자신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새로운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기성용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시즌까지 스완지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뜻하지 않은 배려가 제라드와 맞대결을 꼽아왔던 기성용의 꿈을 무산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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