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측 “편파 풍자 논란, 관심이라 생각”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0.30 18: 38

tvN ‘SNL코리아’ 측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불거진 편파 풍자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SNL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 정치권이 보내는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정치 풍자 코너다. 그러니 풍자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은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홍지만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의미하는 캐릭터가 욕설을 심하게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를 박근혜 후보가 아닌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장치를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 중 “박근혜 후보만 유독 폭력적이고 욕설이 잦은 캐릭터”라며 “욕설도 일부 음절을 묵음 처리했으나 사실상 다 알아들을 수 있다”며 문제 삼았다.
그는 “정치에 대한 풍자는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고 유독 (박근혜 후보 캐릭터가) 욕설과 폭력이 아주 심하다. 안철수 후보는 아주 점잖게 존댓말 쓰면서 폭력도 거의 없다”고 비교했다.
한편 ‘여의도 텔레토비’는 ‘SNL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콩트로 대선 후보로 나선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후보를 텔레토비 캐릭터에 한 명씩 대입시켜 풍자하고 있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SNL코리아’에서 ‘위켄드 업데이트’와 함께 강도 높은 정치 풍자 코미디를 선보이며 3040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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