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이 성숙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롱드레스와 깜찍하면서도 각선미를 드러내는 미니드레스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은 롱드레스 혹은 미니드레스로 은근한 섹시미를 뽐내는 데 집중했다.
김고은, 고아라, 수지 등 20대 여배우들을 비롯해 임수정, 엄정화, 조민수 등 많은 여배우들이 롱드레스로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은교'로 이날 신인상 후보에 오른 김고은은 어깨가 드러나는 누드톤의 롱드레스와 올림 머리로 성숙한 여성미를 자아냈다. 최고의 비율을 자랑하는 고아라는 은은한 하늘빛이 감도는 하늘하늘한 홀터넥 드레스로 여신 분위기를 물씬 뽐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여우주연상 후보를 장식한 임수정은 강렬한 스모키 화장에 밑단이 화려하게 퍼지는 짙푸른 오프숄더 롱드레스로 평소의 단아함 대신 섹시함을 강조했다. '건축학개론'으로 신인상 후보에 오른 수지(미쓰에이)는 청순한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밑단이 시폰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몸에 피트되는 화이트 롱드레스로 천사같은 모습을 뽐냈다.
'공모자들'과 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으로 주목받은 조윤희는 인기를 끈 드라마 속 커트 머리에서 조금 자란 뱅 헤어스타일과 노출 없이 몸을 차분히 감싸는 다홍빛 드레스로 개성있는 레드카펫룩을 선보였다.
'댄싱퀸'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엄정화는 강렬한 화장에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 여기에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반짝이는 누드톤 드레스로 카리스마 섹시미를 과시했다. '피에타'로 여우주연상 후보를 장식한 조민수는 블링블링한 상의와 대비되는 하의로 이뤄진 은은한 초록빛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한채아는 자연스러운 묶음 머리와 가슴이 파이고 뒤에 리본이 장식된 몸에 피트되는 블랙 롱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강조했다.
반면 미니드레스로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을 드러낸 여배우는 박보영, 이현지, 유소영 등. 박보영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눈부신 화이트 드레스로 본인 특유의 순수함을 더했고, 이현지는 드레스를 비롯해 귀걸이, 목걸이, 구두 등의 아이템들을 블랙으로 통일, 여기에 깜찍한 윙크를 곁들여 상큼함을 발산했다. 유소영은 어께끈이 흘러내린 블랙 란제리 드레스로 '파격적인 깜찍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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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