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추일승, "정재홍과 김승원이 수비를 잘해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30 21: 45

"(정)재홍이가 (양)동근이를 봉쇄하고, (김)승원이가 (함)지훈이를 잘 막아줘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서 울산 모비스를 66-62로 제압하며 모비스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공격은 잘 안됐지만 수비에서 (정)재홍이가 (양)동근이를 봉쇄하고, (김)승원이가 (함)지훈이를 잘 막아줘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며 "오늘은 재홍이와 승원이가 잘해줬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정재홍과 김승원은 수치상으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들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추 감독은 "동근이에서 시작되는 공격이 수비하기가 곤란한데 오늘 잘해줬다"며 "태풍이의 체력이 떨어져서 수비보다는 공격에 맡기려 했는데 재홍이가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테렌스 레더는 22분여를 뛰며 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테렌스 레더가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김)동욱이랑 (전)태풍이랑 패턴 농구도 하고 좋았다"고 만족을 표한 추 감독은 "리온 윌리엄스나 레더는 외국인 선수들 중 기량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골고루 갖추고 있어 오늘과 같은 용병 기용을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라운드(6승 3패)를 마감했다. 추 감독은 "1라운드는 먼저 끝났다. 그만큼 타이트한 일정이었다"며 "(최)진수와 (조)효현이가 부상인데 이정도 성적이면 만족한다. 2라운드 일정에 여유가 생겼으니 진수와 동욱이도 몸관리를 하면서 게임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마지막으로 "1라운드서 우승후보 3팀을 모두 꺾었는데 안 져야 할 팀에 졌다. 2라운드의 숙제다"고 과제를 남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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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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