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가 많았던 이유는 내가 운영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범실이 나왔던 패턴 대신 다른 공격 루트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내 판단 미스다".
울산 모비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서 고양 오리온스에 62-66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오리온스전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생각보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도망갈 때와 쫒아갈 때 모두 턴오버를 범해 무너졌다"며 "(전)태풍이 수비가 잘 안돼 (김)시래를 내보냈는데 그게 독이 된 것 같다. 동근이가 오늘 이상하게 슛 타이밍도 안맞고 수비도 안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시래는 이날 양동근과 함께 나와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투가드 체제에 대해서는 "백업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운영할 수 있는대로 운영할 것이다"고 고민스러운 대답을 내놨다.
모비스는 이날 턴오버를 무려 19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턴오버가 많았던 이유는 내가 운영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며 자책한 유 감독은 "공격 옵션 중 최악이었다. 범실이 나왔던 패턴 대신 다른 공격 루트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내 판단 미스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전을 끝으로 모비스는 1라운드서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오늘과 SK전이 아쉽다. 5승을 올렸던 경기서도 썩 마음에 드는 경기는 없었다"는 유 감독은 "2라운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중요한 시점이라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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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