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도를 꺾고 제9회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인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5-15, 18-25, 22-25, 21-19)로 물리쳤다.
8강 조별리그(E조)서 2위를 차지하며 F조 3위의 인도와 4강 길목에서 만난 대표팀은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1, 2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3, 4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마지막 5세트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트를 통틀어 9번의 동점과 6번의 듀스 상황이 이어질 만큼 인도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대표팀은 결국 19-19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정동근의 공격이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대회 4강에 오른 대표팀은 31일 밤 11시30분 스리랑카를 3-0으로 제압한 중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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