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0)은 함부르크SV에 있어 라파엘 반 더 바르트보다 더 중요한 존재?".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팀에 있어 팀 간판 반 더 바르트(29, 네덜란드) 이상으로 중요한 존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도의 축구 전문 사이트인 하드태클은 31일(한국시간) '손흥민, 함부르크에 있어 반 더 바르트보다 중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가치를 반 더 바르트 이상급으로 평가하며 팀을 이끄는 인재라고 극찬했다.

하드태클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잠자는 공룡' 함부르크를 깨운 것은 반 더 바르트와 계약으로, 여기에 페트르 이라첵과 밀란 바델리도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함부르크 최고의 영입은 16세의 어린 소년 손흥민을 아카데미에 합류시킨 것이다. 먼 길을 걸어온 손흥민은 지난 몇 주간 함부르크를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을 맴도는 초라한 성적으로 클럽 창단 125주년이 되는 해를 우울하게 시작했던 함부르크는 올 시즌 개막 3연패를 극복하고 현재 4승 1무 3패(승점 13)로 리그 7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잠자던 공룡'이 깨어난 셈이다. 하드태클은 함부르크가 3연패를 씻고 도약하게 계기가 된 경기를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과 치른 일전으로 꼽았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에 선제골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멀티골 활약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반 더 바르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함부르크의 믿음직한 공격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하드태클은 손흥민 쪽에 활약의 무게감을 실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하노버전과 뉘른베르크전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고 설명한 하드태클은 손흥민을 함부르크의 측면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끈질기게 공을 몰고 나가는 손흥민 특유의 공격력과 반 더 바르트의 패스를 먼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받아 골로 만드는 능력을 그 첫 번째 이유로 꼽은 하드태클은 "루드네브스에게 부족했던 홀딩 능력을 손흥민이 채워주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요구되는 홀딩 플레이뿐만 아니라 뛰어난 주력까지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손흥민의 뛰어난 헤딩 능력과 점프력에도 감탄을 보냈다. "함부르크는 진귀한 재능을 손에 넣었다"며 손흥민을 극찬한 하드태클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퍼즐에 있어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조각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드태클은 "125년의 클럽 역사에 있어 함부르크는 산발적인 성공만을 맛봤을 뿐이다. 분데스리가 50주년이 되는 올 시즌 함부르크가 더 큰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야하며, 무엇보다 20세의 한국인 청년이 역사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기사를 마무리, 손흥민이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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