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옵션 +1년' 활용...퍼디난드와 계약 연장 추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31 08: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4)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ESPN 사커넷은 31일(한국시간) "맨유가 퍼디난드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주전 수비수인 퍼디난드는 3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을 포함한 여러 클럽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퍼디난드와 계약 연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옵션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 옵션 조항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 풀햄)에게 적용됐던 조항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맨유가 옵션 조항을 사용할 경우 퍼디난드는 계약이 종료되는 2013년 6월에도 FA로 풀리지 않는다.

퍼디난드 역시 조만간 계약 연장에 동의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제보자가 "일종의 옵션 조항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계약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다음 해까지 뛸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맨유는 예전부터 퍼디난드와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암시를 던진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퍼디난드는 2~3년 더 거뜬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퍼디난드의 경험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하고 그가 팀을 떠나야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는 단지 그의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